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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에는 전국 아파트가 올해 1만9471가구에서 35만2031가구로 늘어난다. 서울은 강남권 점유율이 25%에 달하며 인천과 대구도 역대 최대 물량이 예상된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에 아파트 554가구, 35만2031가구(임대료 포함 전 가구)가 입주한다. 이는 올해 33만2560가구보다 5.9% 늘어난 것이다.

    내년에는 수도권에 17만9803가구가 입주해 절반 이상(51.1%)을 차지한다. 다만 올해 18만443가구보다는 다소 줄었다. 경기도내 주택물량이 올해 11만3785가구에서 내년 10만9090가구로 4700가구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시·도별 2023년 아파트 수는 경기(10만90가구), 인천(4만4984가구), 대구(3만6059가구), 충남(2만6621가구), 서울(2만5729가구)보다 많다.

    내년에는 서울 전체 입주물량의 25%인 6371가구가 강남구에 공급된다. 내년 2월에는 개포동과 개포동, 대규모 주택단지인 개포동에 3375가구가 입주하지만, 그 여파로 개포동과 인근 대치동의 민간보증금이 하향 조정됐다.

    화성(1만3643가구), 양주(1만1714가구), 수원(1만1601가구), 평택(7673가구) 등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다.

    인천은 내년에 4만4984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돼 2000년 이후 부동산 R114가 주택량을 조사한 이후 최대 규모다. 여경희 책임연구원은 "인천은 내년에 구도심과 검단신도시에 한꺼번에 입주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못하는 등 자금조달 문제로 이사가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방의 경우 내년 대구의 가구 수가 3만6059가구로 조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한다. 1만8900가구 중 절반 이상(52%)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하고 있다. 대구에 이어 충남 2만4621가구, 부산 2만4762가구, 경남 1만5221가구, 충북 1만2252가구, 경북 1만1231가구 등이다.

    면적별로는 60~85m2 미만이 20만2134가구(57.4%)로 가장 많았고 12만7656가구(36.3%)가 뒤를 이었으며 85m2 초과 중대형 물량은 2만201가구가 6.3%를 차지했다. 높은 집값 부담과 가구 수 감소 등으로 선호도가 작은 것과 맞물려 공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금리 인상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일부 지역은 '깡통전세'와 함께 역전세난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입주 여파로 급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큰 만큼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에서 실수요자들의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경희 선임연구위원은 "대출 이자가 높아 전세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내년 입주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의 전세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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